[펌]다이아몬드의 추억 -한국은 낚이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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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외환위기가 일어나기 전 SK증권은 자사가 200억을 출자하고 한남투자신탁의 50억, LG금속의 50억을 출자 받아 300억의 자금으로 3,440만 달러를 조성한 후 조세회피지역에 다이아몬드 펀드라는 역외펀드를 설립했습니다. 이 펀드는 설립 직후에 미국의 JP Morgan으로부터 5,300만 달러를 차입하여, 그 중 거의 전부인 8,650만 달러를 인도네시아 루피아 채권에 투자한 것이 거래의 전부입니다.

루피아 채권은 단순한 이표채로 지급 금리가 무려 연 20.15%에 달하는 고수익 채권이었습니다. JP Morgan으로부터 5,300만 달러를 차입한 조건은 일본의 엔화와 태국의 바트화 환율과 연계되어 있는 파생상품 구조였는데, 엔과 바트의 환율이 계약 시점 이후에 변하지 않으면 이자율은 연 마이너스 3%가 적용되는 것으로, SK 증권은 차입의 대가로 이자를 지급하는 대신 JP Morgan으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엔이 오르고 바트가 내리면 다이아몬드 펀드의 차입 이자율은 그에 따라서 급격히 오르는 차입구조였지만, 당시 몇 년간 명백히 바트는 일본 엔화에 통화 바스킷 방식으로 연동하여 움직이는 구조, 즉 엔화가 절상/절하되면 바트도 함께 절상/절하되는 구조였기 때문에 SK 증권은 안심하고 자신들이 투자한 루피아 채권에서 큰 이익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단순하고 비교적 안전해 보이는 투자구조였음에도 다이아몬드 펀드는 1년 후 무려 1억 8,600만 달러의 손실을 보게 됩니다. 이는 원/달러 환율을 당시의 1,400원으로 계산할 경우 2,6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손실이며, 그 손실액은 투자원금 300억의 8배가 훨씬 넘고, 그 해에 세계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파생상품 투자 손실 규모였습니다. 다이아몬드 펀드의 거래 구조가 너무도 단순하기에 그토록 큰 손실 가능성이 숨어 있으리라고는 도저히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그토록 큰 손실을 가져온 거래의 핵심 내용은 JP Morgan 차입자금의 만기상환 조건에 숨어 있었습니다. Total return Swap 이라고 불리는 이 거래조건을 간단한 풋옵션과 채권의 구조로 분해해서 간단한 파생상품 가격 공식을 사용한 계산을 통해 적정가격을 살펴보면 평상시를 가정하더라도 애초부터 SK 증권이 천만 달러 이상의 바가지를 쓰고 계약한 것이었고, 때를 맞춰 닥친 1997년 동남아 경제위기로 인해 태국의 바트화는 가치가 폭락했고, 더 이상 엔화에 연동되기 어렵게 되어 결국 태국의 중앙은행은 통화 바스킷 방식을 포기하고 변동환율제로 전환했습니다. 다이아몬드 펀드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로 나타난 것입니다. 결국 다이아몬드 펀드는 JP Morgan에 대한 차입자금 상황에서 11,000만 달러가 넘는 손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자로 따지자면 일 년 만에 원금의 두 배가 넘은 이자를 물어준 셈입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 채권 손실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루피아 채권은 이자 및 원금상환이 모두 루피아화로 이루어지게 되어 있었는데, 인도네시아 경제위기로 루피아 채권은 부실해져서 1년 후 원금을 전부 건질 수 없었으며 계약시점과 비교해서 1년 후에 루피아/달러 환율이 3배가 넘게 올랐기 때문에 결국 다이아몬드 펀드는 투자원금 8,650만 달러 중 손해규모가 무려 7,59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결국 다이아몬드 펀드는 JP Morgan에 대한 차입금 상환에서 손실 11,000여만 달러와 루피아 채권투자에서 손실 7,590만 달러의 합인 총 18,6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그 후 알고 보니 JP Morgan은 10여년 동안이나 매년 10억 달러 이상을 엔과 달러로 구성된 바스켓 연동통화로 구성해서 바트화로 바꾼 후 태국 국채를 매입해서 10여 퍼센트의 높은 금리를 챙긴 후 다시 바스켓 통화로 바꾸는 금융거래를 통해 연 8% 가량의 이자율 차익거래를 해왔던 것이었고, 전년에 태국이 GDP대비 6%의 경상수지적자를 기록했다는 것이 전해진 이후 태국의 외환위기 낌새를 채고 자사가 보유하던 태국 국채 포지션을 정리하기로 했는데, 태국 국채를 정리하여 바트를 대량 매각 시 바트의 폭락으로 자사가 큰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자사의 포지션과 반대 포지션을 취하는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태국 국채 포지션을 안전하게 헤지하기로 했고, 이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앞서 말한 Total return Swap 이었습니다.

이 상품에 마케팅 대상은 ‘금융 신석기시대’에 살면서도 세계화를 부르짖으며 해외투자를 유행처럼 독려하던 한국의 기업들이었고, Total return Swap 관계자들이 96년 말부터 97년 초에 한국으로 들어와 기업들을 순방하며 Total return Swap를 권했고 기업들의 호응으로 결국 7개의 펀드에게 Total return Swap을 매도함으로써 JP Morgan은 성공적으로 태국 국채 포지션을 헤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 7개의 펀드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바로 다이아몬드 펀드였습니다.

SK 증권의 입장에서는 (일반인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JP Morgan이 금융 거래를 가장한 의도적 사기행위를 한 것이어서 국제 소송을 걸었습니다. 소송의 명목은 ‘JP Morgan이 투자 위험을 정확하게 알리지 않고 금융상품을 팔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다이아몬드 펀드 측은 투자 위험뿐 아니라 자신들이 매입한 상품의 구조에 대해서도 거의 몰랐습니다.) 실상이 이렇다 하더라도, SK 증권은 엄연한 금융기관인데 스스로 파생상품의 위험을 평가할 능력과 책임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는 소송에서 이길 가능성이 매우 낮았습니다. 손실 이전에 SK 그룹차원에서 너무 심한 망신이어서 자신들이 사기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소송을 거는 모양새를 보인 것이 더 정확한 현실일 수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당시 이 사건을 지켜보면서 SK 증권은 계약된 파생 금융상품의 구조와 가격결정에 대한 초보적인 이해도 없다는 걸 알았고, 이는 SK 증권뿐 아니라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낙후된 수준을 말하고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앞으로도 그 낙후성 때문에 엄청난 양의 국부가 유출될 심각한 위기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스스로 공부해서 깨닫고 그것을 국내의 여러 금융산업종사자나 지원자들에게 전수하겠다고 작심했습니다.

SK 증권의 소송에 대해 JP Morgan은 맞소송을 거는 초 강수로 나오다가 갑자기 개과천선을 했는지, 1999년 9월에 합의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SK 증권과의 분쟁을 타결했습니다. 당시 SK 증권은 모든 분쟁을 종결 짓고 JP Morgan이 SK 증권의 유상증자에 참여해서 신주 2,000여 만 주를 액면가보다 20% 비싼 3,2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추락했던 SK 그룹의 체면은 다시 살아났고 미국의 거대은행을 굴복시켰다고 의기양양했습니다.

그로부터 3년 후, 검찰은 JP Morgan의 SK 증권에 대한 증자 참여에는 이면 계약이 있다는 비밀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그 이면 계약은 굴욕스럽게도 JP Morgan이 2년 뒤에 보유주식을 SK 그룹의 계열사인 SK 글로벌에 비싼 값에 되팔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실제로 2002년에 10월에 SK 글로벌은 JP Morgan으로부터 SK 증권을 비싸게 사들였습니다. (그 이유가 이면 계약 때문이었다는 제보가 검찰에 들어온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 이면계약이 있었던 것으로 수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JP Morgan과 SK 증권의 불법 이면계약을 수사하던 검찰은 최태원 회장이 SK 그룹의 경영권 장악을 위해 자신이 보유하던 워커힐 주식을 과대평가해서 SK㈜의 주식과 맞교환 한 부당 내부거래 사실과, SK 글로벌의 분식회계 사실까지 추가로 적발했습니다. 결국 최태원 회장은 구속됐고, SK 그룹의 모회사인 SK㈜의 주가는 2003년 3월 14일 5,000원대까지 추락했습니다. 세계 2위의 정유업체의 주가로는 믿기지 않을 만큼 형편 없는 수준이었지만 국내외 투자자들은 모두 SK㈜의 주식을 팔아 치우기에 바빴습니다. 이 시점부터 2003년 4월 16일 까지 소버린 자산운용은 자회사인 크레스트 증권을 통해 SK㈜ 전체 지분의 14.99%를 매입 확보함으로써 단숨에 SK㈜의 최대주주로 부상했습니다. 소버린의 등장은 그 이후 우리나라 재벌 기업의 ‘투명성’에 대한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수도 있었던 미완의 혁명의 시작이었습니다. (소버린에 대해서는 워낙 이견이 분분하므로 논쟁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제 글을 여기에서 멈추겠습니다.)


뱀발이 : 명성에 걸맞지 않게 금융 후진국을 상대로 사실상의 금융 사기행각을 일삼던 JP Morgan은 2000년 12월에 Chase Manhattan Corporation에 인수됩니다. 인수 당한 기업인데도 JP Morgan은 워낙 막강한 브랜드 네임을 갖고 있어서 인수 후 회사 명칭은 JPMorgan Chase으로 변합니다. JPMorgan Chase는 몇 달 전에 베어스턴스를 인수했습니다. JP Morgan을 인수한 Chase Manhattan도 사실은 Chemical Bank라는 어색한 이름의 은행에 인수 당했는데, Chase Manhattan을 인수한 Chemical Bank는 자사의 어색한 이름 대신 Chase Manhattan Corporation을 써왔습니다. 그러니까 현재의 JPMorgan Chase는 사실 Chemical Banking Corporatio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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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gene.postech.ac.kr/bbs/zboard.php?id=job&page=1&sn1=&divpage=3&sn=on&ss=off&sc=off&keyword=로미오&select_arrange=reg_date&desc=desc&no=18779

 


밸류스타에 펌되있는걸 다시 퍼왔습니다.
-0-
금융기관이라는 애들이 답이 없내요.
 KIKO도 그렇고 한국 금융기관들 이건 뭐~~
거의 금붕어 수준..

잘 할줄도 모르는 파생은 뭐 그리 낚이는지...
할 줄 모르면 손을 되질 말라구
-_-

by 꿈돼지 | 2008/09/23 11:04 | 돈이 보인다 | 트랙백

안산 홈플러스 방문기


뭐좀 살게 있어서 안산 홈플러스를 방문했습니다.

활인점을 별로 이용해 본적도 없고 또 홈플러스가 택시타고 가야해서
왠만큼 많이 사기전에는 그리 이득 되는것도 아니라서
가본적이 얼마 없습니다.

일요일 날 할 일도 없고 살게 좀 있어서 가봤는데
이건 뭐 인산인해라는 표현이

택시에서 내리기도 힘들정도로 차량도 많고
식품매장인 이층에 올라가니
이건 수많은 카트 때문에 카트 교통정체가~
ㄷㄷㄷ

카트라이더는 불가능해보이더군요.
곧곧에서 정체현상

사람들이 바글 바글~~

애기를 카트에 태우고 다니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지
덜덜덜

특별히 살게 얼마 없다 생각하고 카트 안끌고 걍
바구니 들고 다녔는데
별생각 없이 몇개 고르다보니
허걱 점점 무거워져서 바구니에서 넘칠라 하네요.
카트 끌고 올껄~~

역시 활인점은 충동구매인것인가??

걍 한두개 살려했는데 육만원이 넘어버리네요
ㄷㄷ


일요일의 홈플러스
가기 두렵군요.
사람 정말 많다 ~~~
장사 짱 잘되는구나

이러니 소상인들이 살기가 힘들겠죠~~

by 꿈돼지 | 2008/09/21 19:03 | 나는 뭐하나 | 트랙백 | 덧글(2)

1등 신랑감의 조건?




 근데 조건이 영 이상한게 의사도 연봉2억 이상 되는 의사면 의대6년에 인턴1년 레지던트4년
군의관이 4년이던가. 하고 다시 개업하기전에 1~2년 있으면 도대체 나이가 얼마야
그리고 2억정도 벌려고 자리 잡을려면 1년은 지나야할텐데 거기다 나이가 거진 40대에 가깝군요 -0-

여자도 교수하려면 30대는 지나야 할텐데 30대 넘어가면 -0- 쿨럭 저 조건은 짜맞추기 조건인것인가~~
저런 사람이 있기는 한겨??

하긴 대한미국 상위 1%라니 뭐 남자는 군면제에 아버지 돈은로 바로 좋은 자리에 개업했을 수도 있고
여자도 명문대 졸업하고 아버지 빽으로 좀 일찍 교수됐을수도 있기는 하겠죠.

대한미국 1% 렉스턴~~~~~~~

by 꿈돼지 | 2008/09/21 17:12 | 헬스와살찌기 | 트랙백 | 덧글(1)

살찌기 모드 다시 시작


다시 살찌기에 돌입하기로 결심하고
먹을껄 잔뜩 사다 쟁여놓고
보충제도 주문하고
헬스도 등록하고

운동도 다녀왔습니다.

으음 첫스타트지만 왠지 잘 될것 같은 기분이군요.
ㅋㅋ

예전에는 처음 1~2키로 찌기도 너무 힘들었는데
요새는 한 3키로 찌기는 식은죽 먹기입니다.

하도 여러번 해봐서 ㅎㅎ
물론 진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많은 노력을 해야하지만..

하여튼 먹을게 많으니 뿌듯하네요

흠냐 책은 다 읽지도 않고 사놓기만 해도 뿌득하고
이거 먹을것도 다 먹지도 않고 사놓기만 해도 뿌듯하고
쇼핑중독??

1등 신랑감의 조건이 180에 72키로라는데
얼른 많이 먹고 72키로 달성해보렵니다

by 꿈돼지 | 2008/09/21 17:07 | 헬스와살찌기 | 트랙백

[펌] 신용파생상품( CDS ) 의 탄생과 위험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신용파생상품 CDS의 탄생배경 및 역사에 대해서 

 

프랭크 파트노이작 "전염성 탐욕" 에 나와 있는 내용입니다.

정말 최근의 금융투기의  본질을 잘 정리한 책입니다.  

(역시 책은 많이 읽어야 한다고 다시한번 다짐...ㅠㅠ) 

 

결론적으로 CDS도 정크본드나 MBS,CBO처럼 처음에는 좋은 의도로 만들어 졌으나

인간의 탐욕이 결합되어 파국의 길로 가게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글이 길어서 몇번 나누어서 요약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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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파생상품의 탄생  

 

때는 2000년 초 월드컴의 파산 신청서류에는 JP모건 체이스에 30억달러 이상의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이 기재돼 있었다. 시티그룹을 비롯한 다른 은행들도 월드컴에 이와 거의 비슷한 규모의 미회수 채권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기업들의 파산과 디폴트 사태는 은행들에게 끔직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당시에 미국의 은행시스템이 붕괴 위험에 내몰렸을까? 정답은 '그렇지 않았다'다. 그러나 왜 그렇지 않았는지, 그 이유를 아는 투자자는 거의 없었다. 그 이유를 알려면 신종금융수단인 '신용파생상품'에 대해 알아야 했다.

 

신용파생상품은 점점 더 복잡해진 금융 퍼즐의 마지막 조각이다. 신용파생상품은 기업들의 채무불이행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은 왜 계속 안전한지, 그러나 개인들은 왜 계속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인지를 설명해 준다.

 

신용파생상품에는 두가지 기본형이 있다. 신용 디폴트 스왑(CDS ; Credit Default Swap)과 부채담보부 증권(CDO; 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이다. 가장 단순한 형태의 CDS는 대출과 보험을 결합시킨 것이다. 예를 들어 시티그룹이 IBM에 제공한 대출을 놓고 시티그룹과 일본 보험회사가 CDS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이런 CDS거래에서 일본 보험회사는 IBM의 채무가 디폴트되지 않는 한 돈을 벌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시티그룹에 대해 마치 보증을 한 위치에 설수 있다.

 

즉 베팅의 대상이 된 기업이 건강하게 유지돼 차입금 상환을 약속대로 하게 되면 보장을 산쪽이 그것을 판쪽에 마치 보험료를 내듯이 돈을 지불하고 끝난다. 그러나 반대로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하게 되면 마치 보험회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주는 것처럼 보장을 판쪽이 그것을 산쪽에 미리 정해진 액수의 돈을 지급한다.

 

은행들은 이런 CDS를 이용해, 자신들이 기업들에게 빌려준 돈을 되돌려 받지 못할 위험, 즉 신용위험을 스스로 껴안고 있지 않고 다른 곳으로 넘겼다.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대가를 지불하고 일종의 신용보장을 산것이다.

 

CDS는 상업은행 들에게 이상적인 수단이었다. CDS를 이용하면 기존 대출채권에 대해 규제당국에서 부과하는 각종 비용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채권회수가 안될 위험을 떨어낼수 있기 때문이다.  

 

CDS가 급속하게 퍼진 배경에는 1997년 아시아 경제위기와 1998년 러시아 디폴트 선언때 였다. 따라서 2002년 월드컴과 엔론의 파산시에는 이미 각각 100억달러와 80억 달러의 CDS가 거래되고 있었고 이에 따라 이 두회사의 파산에도 불구하고 상업은행들이 살아 남을 수 있었다.

 

은행과 은행 규제 당국의 입장에서만 생각한다면, 은행들이 CDS를 통해 리스크를 털어낸 것은 옳은 행동이었다. 기업신용과 연관된 신용위험은 이제 더이상 기업에 돈을 빌려준 은행들에게 있지 않게 됐다. 신용위험은 전 세계에 걸쳐 마치 뜨거운 감자처럼 손이 바뀌며 떠넘겨졌다. 그러나 은행들이 위험을 줄였다고 해서 수천억달러의 손실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다른 누군가가 그 손실을 떠안았다. 그게 누구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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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내용을 현재의 금융위기에 적용해 보면 

 

1. 왜 상업은행들이 문제가 되지 않고 투자은행과 보험회사가 문제가 됐는지 어렴풋이 추정해 볼 수 있게 되는 군요. 즉 상업은행은 CDS를 사서 CDS를 판 투자자(투자은행과 보험회사등)에 신용위험을 넘겨서 그렇지 않을 까 추정됩니다.

 

2. 신용위험이라는 것이 과거에는 정적인 것 즉 본질적으로 대출해준 은행에서 이동할 수 없는 것이었는데. 이제는 증권화 되어 전세계로 퍼지게 되었다는 것과 증권화 되면서 신용위험을 잘게 쪼게 팔수 있게 되었다는 거죠. 즉 한 기업의 신용위험이 그 기업에 대출해준 은행이게만 전부 있는 것이 아니라 알수없는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잘게 쪼개져 퍼지게 되어 전세계적인 파괴력을 가지게 되었다는 거죠. 또한 잘게 쪼개짐에 따라 이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그 기업의 본질적 신용위험을 연구하기 보다는 마치 생명보험의 방식처럼 포트폴리오적 접근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하는 형태로 변질되어 거품을 키우는 단초가 되었다는 거죠.

 

3. 결국 CDS는 보험상품인데...CDS를 파는 쪽 입장에서는(즉 보험으로 말하자면 보험사죠.)  각 기업의 파산(생명보험으로 보면 사망)시 보험금에 대비해 생명보험처럼 각각 기업의 파산의 확율을 통계적으로 계산하여 그에 맞는 보험료를 산출해서 징수해야 하는데(즉 정규분포적 추정을 통한 보험료산출) 지금처럼 정규분포의 꼬리가 두꺼워지는 Fat tail의 상황이 되었을 때(즉 정규분포상으로는 동시에 여러기업이 파산하는 상황은 확율적으로 0.000000000001%의 확율도 없어  보험료도 그정도 수준에서 걷었는데 실제로는 동시에 여러기업이 파산해서 정규분포의 꼬리부분이 갑자기 두꺼워지는 Fat tail현상이 나왔을때-Fat tail은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사람들이 만든 LTCM을 파산에 이르게한 현상으로 금융부분에서는 정규분포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즉 확율이 낮은 상황이 실제로는 매우 빈번하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주로 인간의 탐욕과 공포에 따른 변동성으로 일어난다고 보죠) CDS에 투자한 투자자는 큰 손실을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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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4월 앨런 그린스펀 연준의장은 "신용파생상품이 지난 몇달간 엔론, 글로벌 크로싱, 스위스항공의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손실을 효율적으로 분산시켰다. 아직 비교적 작지만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신용파생상품의 시장은 지금까지 잘 기능했다. 이 시장은 아주 새로운 것이어서, 신용도가 광범위하게 떨어지는 시기에 시험받아볼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어쨌든 지금까지는 괜찮았다."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CDS시장은 불투명했고 규제의 대상도 아니었다. 특히 그 거래를 공시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었기 때문에 위험이 도데체 어떻게 사라지는지를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1997년 이미 금융업계의 전문가들은 신용보장의 판매자, 즉 기업의 채무가 디폴트되지 않을 것이라는데 베팅하는 기관투자자들이 CDS의 위험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연준의장을 지낸 골드먼삭스의 제럴드 코리건은 "신용위험을 쪼개는 것은 좋은 일인것 같다. 다만 신용위험 요소를 취하는 이들이 스스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자신이 부담하게 되는 위험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또한 파생상품 컨설턴트인 타냐 스타이블로베더는 "CDS의 가치평가에 이용된 위험모델은 미래에는 유효하지 않을 수도 있는 과거의 채무 디폴트 자료에 근거한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용보장의 최대판매자는 보험회사들이었으며, 그 중 일부는 미국회사들이었지만 유럽과 일본의 보험회사들도 있었다. 월드컴의 부채 350억달러 가운데 3분의 1의 위험을 보험회사들이 떠안고 있어다는 추정도 있다. 연금기금과 헤지펀드들도 CDS를 거래했다.

 

그들은 은행과 마찬가지로 이 CDS거래에 참여할 동기를 갖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법규의 제한을 피하는 문제였다. 보험회사들은 특히 그들의 투자를 제한하고 과도한 위험부담을 떠 안는데 대해 불이익을 주는 법규를 피하기 위해 CDS를 활용했다.

 

또한 그들은 CDS가 법규를 피할수 있는 수단이어서 여기에 투자할때 차입투자를 했다. 보험회사들은 법규로 대출이나 증권투자에 대해 한도를 제한 받았던 탓에 차입투자를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CDS를 활용해 차입투자에 나섰다.

 

결국 은행규제당국이 상업은행만에 초점을 맞춰 그들의 신용위험을 줄이는데만 신경쓰자 신용위험이 은행들로부터 덜 규제되는 다른 기관들로 떠넘겨 지게 됐다. 이에 따라 CDS는 규제되는 은행에서 덜 규제되는 보험회사로 신용위험을 떠넘기는 규제아비트리지 차원으로 악용되었고 결과적으로 시장의 불안정성을 줄이는게 아니라 확대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몇몇 전문가들은 보험회사와 기타 연금기금과 헤지펀드, 일반기업등 CDS에 투자한 쪽이 은행들로부터 신용위험을 떠 안은 것은 그들이 은행보다 신용위험을 부담하고 관리하는데 더 유리하기 때문에 그렇게 투자한 것 아니겠느냐의 의견을 주장했다. 만약 시장이 효율적이라면 뜨거운 감자는 문자 그대로 그것을 다루는데 최적의 참여자로 넘어간다는 주장이다. 이 주장대로라면 보험회사와 연기금 헤지펀드 등이 원래 대출을 해준 상업은행들보다 위험을 부담하고 관리하는데 더 나은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주장에는 두가지 결함이 있다. 첫째 결함은 CDS가 은행과 보험회사의 규제와 관련한 비용을 줄여준다는 점과 관계가 있다. 이런 규제 관련 비용 절감효과로 인해 CDS거래가 대상으로 삼는 대출에 대해 누가 더 잘 평가하고 모니터하는지와는 무관하게 거래의 쌍방이 다 이익들 보았다. 이보다 더 근본적인 둘째결함은, 은행이 기업대출을 모니터하는데 있어서 다른 누구보다 최적의 위치에 있다는 점이다. 은행들은 기업에 대출을 해준 당사자이고, 그 기업에 대해 다른 누구보다 그 기업의 전망을 주시하는데 필요한 자료와 관련 직원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결국 은행들은 이처럼 신용위험을 모니터하는데 가장 최적의 위치에 있었으면서도 신용위험의 많은 부분을 보험회사등의 투자자에게 넘겼다. 결국 신용위험이 그것을 가장 감당할 능력이 떨어지는 부분으로 떠 넘겨졌다.

 

저명한 금융전문가인 마틴메이어는 은행들이 갖고 있었던 가장 큰 힘, 즉 대출채권의 상태를 감시하는 능력을 CDS가 희생시켰다고 말했다. 보험회사들, 특히 미국 이외의 지역의 보험회사들은 차입자의 공개된 재무제표를 들여다 보는 것 이상으로 더 할수 있는 게 없었다. 그들로 하여금 차입자를 모니터하도록 유도할 인센티브도 없었다. 왜냐하면 그들이 투자한 CDS는 차입차의 부채가 잘게 쪼개져서 만들어진 것이므로 차입자의 전체부채의 아주 작은 일부분에 불과했기때문이다.

 

게다가 신용위험을 은행으로부터 산 보험회사는 그것을 다른 기관에 넘길수 있었고, 그 기관은 또 다시 다른 기관에 그것을 넘길수 있었다. 이런 신용위험의 전가는 얼마든지 계속 이어질 수 있었다. CDS에 대해서는 공시의무가 없었기 때문에 누가 최종적으로 특정기업의 부채와 관련된 위험을 떠안게 되는지 알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그 뜨거운 감자를 손에 들게 된이가 애초의 차입자를 관찰하기에 가장 적합한 위치에 있다고 가정하는 것은 거의 환상에 가까운 것이었다.

 

이렇게 해서 CDS는 시장참여자들로 하여금 신용위험을 잘못평가하게 했고, 그 결과 전세계의 투자환경을 왜곡시켰다. 모니터되지 않는 차입자는 더 큰 위험을 떠안으려는 경향이 있었고, 은행들은 그런 차입자에 대한 대출에 점점 더 높은 금리를 적용해 이득을 보았고, 어짜피 신용위험을 팔아버리면 되므로 점점 더 많은 대출을 하려는 유인을 갖게 됐다.

 

이에 대해 IMF는 "규제 아비트리지가 시장을 성장시키는 만큼 은행들은 그렇지 않을 때보다 더 많은 신용사업을 하려고 하고, 그에 따르는 위험은 보험회사나 헤지펀드 등 규제를 덜 받거나 전혀 받지 않는 그러나 그 신용위험에 대해선 잘 모르는 기관들에게 넘기려 할 것"이라는 결론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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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프랭크 파트노이의 책에 나와있는 내용입니다.

 

이 책이 2003년에 발간되었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CDS시장이 이제 막 성장단계였고 저금리로 현재와 같은 신용위기가 없는 상황이라 이렇게 CDS의 향후 잠재적 위험까지만 기술하고 끝을 냈습니다. 이분이 요번 신용위기 이후 책을 개정하면 이 CDS로 인한 금융시장의 실제 영향에 대해 추가하겠죠.

 

아무튼 이를 통해 깨달은 것은

 

1. 신용위험의 증권화를 통해 신용위험이 그것을 가장 잘 관찰할 수 있는 상업은행에서 그것을 관리하기 어려운 보험사, 헤지펀드로 이동했다.

 

2. 신용위험의 증권화를 통해 위험을 상업은행에서 보험사로 전가시키는 것은 그 자체로 상업은행뿐 아니라 보험회사에도 규제를 벋어날 수 있는 유인을 주는 것이 되어 가치불문, 가격불문으로 시장이 커지게 되었다.

 

3. 신종상품인 CDS투자에 대한 규제가 현실을 따라오지 못해 보험회사들이 CDS투자에 레버리지를 이용했다.

 

4. CDS가 증권화 되면서 잘게 쪼개져 전세계로 퍼졌기 때문에 이제는 한 기업의 파산시 누가 손실을 보게 될지 시장은 전혀 알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즉 시장의 공포를 배가시키는 상황이 되었다.

 

정도인것 같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금번 위기가 금융시장의 위기로 끝났으면 합니다. 이게 실물시장의 위기 즉 각 기업의 파산을 몰고오면 CDS로 인해 금융시장이 다시 타격을 받게 되어 전세계적인 금융공황상태가 올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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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가는 가치투자 사이트 밸류스타에서 (valuestar.co.kr)에서 뿌뿌파님 글을 퍼옵니다.

최근사태의 일면을 알아 볼 수 있내요.

띠링띠링 AIG가 얼핏 본 제기억에 400억 달러의 CDS를 발행했다던가 어쨋던가 해서
만약 파산했으면 금융대공습이 일어났을 수 있다는데~~~

 기업대출이건. 모기지건 위험을 파생상품으로 만들어서 계속 쪼개고 유동화 하는게
게속된 금융가의 대세였죠.
하지만 그 부작용이 지금 사태로 나타나는군요.

by 꿈돼지 | 2008/09/19 12:23 | 돈이 보인다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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