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마진 -by 버펫칭구

안전마진 (safety margin)


Ⅰ. 왜 '안전마진'인가 ?

기업에 대해 평가할 때는 양적분석과 질적분석을 주로 사용한다. 양적분석방법은 기업의 과거 재무제표를 보고 계량적인 성장성과 안정성을 평가하는 것이고, 질적분석방법은 CEO 능력과 도덕성, 주주이익 등에 대해 평가하는 방법이다. 두가지 모두 기업분석시에 소홀히 할 수 없는 요소들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결과의 부정확성에 대해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각 기업들이 제출한 재무제표 자체의 부정확성도 문제지만 특히 어려운 것은 기업을 이끌고 있는 CEO에 대한 평가인데 전문적인 분석가조차도 판단을 내리기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개인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CEO를 만나기도 힘들지만 설사 만난다고 하더라도 CEO와의 몇마디 질문이나 대화를 통하여 과연 그가 믿을만 하며 능력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위에서 장황하게 설명을 했지만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개인이건 전문분석가이건 기업에 대한 분석이 틀릴 수도 있으며(사실 그런 경우가 대부분임) 그것으로 인해 미래에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손실로부터 투자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고 그것이 '안전마진'인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안전마진을 '위험회피전략' 또는 '원금보존전략'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Ⅱ. 안전마진의 개념

안전마진이란 미래의 일정시점에 이익(주가)이 하락하는 경우에도 손실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전장치라고 정의 내릴 수 있다. 예를들어, 가치가 1000억짜리이고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거래되는 가격이 700억 정도인 기업을 시장의 비이성적인 상황을 이용하여 500억에 매입했다면 향후 그 기업의 가격이 600억으로 하락하더라도 투자자의 원금은 보존된다는 것이다. 물론, 가격이 500억이하로 하락할 수도 있지만 그러한 경우에도 안전마진을 확보하지 않고 매입한 투자자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더 안전한 상태에 있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Ⅲ. 안전마진으로부터 일반투자자들이 얻을 수 있는 혜택

안전마진의 확보는 전문적인 펀드매니저들 보다 일반투자자들에게 더욱 필요하다. 왜냐하면, 일반투자자들은 기관에 소속되어 있는 그들보다 정보력과 분석력이 떨어지고 그로 인해 항상 뒷북을 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특히, 대부분의 일반투자자들은 기업에 대한 분석력이 떨어져서 기업의 미래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이것은 곧 손실로 연결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일반투자자입장에서는 분석력이나 정보력은 기관이나 외국인에 비해서 뒤쳐진다고 인정을 하고 '안전마진의 확보'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만약 큰 안전마진을 확보했다면 기업에 대한 분석이 다소 빗나가더라도 개인적인 손실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며, 기업의 미래에 대한 '정확한' 예측보다는 그 기업의 향후 수익이 과거에 비해 크게 하락하지 않으리라는 정도만으로도 투자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안전마진의 확보로부터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꾸준한 주식투자에 대한 의지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도 많이 경험을 해 봤지만 주식투자를 통하여 수익을 올린다는 것은 그리 녹녹한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다른 뾰족한 투자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 미래의 '자유'를 얻기 위해서 계속 주식투자를 해야하는 것이다. 그런데, 투자를 할 때마다 계속해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다면 어느 순간에는 겁도 나고 지치기도 해서 자유를 얻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게 될 것이다. 안전마진은 미래의 손실로부터 견딜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투자의지에 대한 지지대 역할을 할 수가 있다. 즉, 안전마진은 '고위험고수익' 개념이 아니라 '원금보존과 적당한 수익' 개념이기 때문에 투자의지가 꺽이지 않으며 즐겁게 투자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Ⅳ. 안전마진 확보방법

1. 시장으로부터 안전마진 확보방법

주식시장은 참으로 재미있는 곳이라서 끝없이 상승하기만 하는 것도 아니고 반대로 끝없이 하락하기만 하는 것도 아니다. 언제나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하면서 적정한 가치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일반투자자들이 좋은 종목을 매입하고도 손실로 인해서 고통을 당하는 것은 시장으로부터의 안전마진을 확보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시장이 과열되어 있는 상태에서 단순히 종목만 보고서 좋은 종목이니 더 오르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매입을 하게 되면은 시장은 그리 만만치 않아서 개인의 그러한 생각을 무참히 짓밟아 버리곤 한다. 사실 시장이 과열되었거나 고평가된 상태에서 주가가 떨어질 때는(제자리를 찾아갈 때) 좋은 종목, 나쁜 종목 가리지 않고 무섭게 주가가 곤두박질치곤 한다. 좋은 종목, 저평가된 종목이라고 봐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하고 그것이 안전마진인 것이다.

그런데, 시장으로부터 안전마진을 확보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시장이 앞으로 떨어질지 아니면 더 올라갈지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벤자민그레이엄, 워렌버펫 같은 뛰어난 투자자들도 이것만큼은 모른다. 그러나, 앞으로의 시장에 대한 예측은 할 수 없지만 현재 우리가 어디쯤 와 있는가라는 것은 계량적으로, 경험적으로 알 수가 있으며 그것으로부터 안전마진 확보노력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현재 시장에 대한 판단도 틀릴 수가 있지만 그냥 가만히 있는 것 보다는 더 낫지 않은가. 시장이 서서히 상승하기 시작하면 동시에 위험도 증가하고 있으며 안전마진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시장에 대한 판단이 섰으면 이것으로부터 안전마진을 확보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예를들어, 시장이 극도로 저평가되어 있다는 판단이 섰으면 시장으로부터의 안전마진이 충분히 확보된 상태이므로 저평가된 종목이나 우량한 종목들을 대상으로 서서히 조금씩 매수해 들어가면 될 것이고, 반대로 시장이 과열이거나 고평가되어 있다는 판단이 섰으면 시장으로부터 안전마진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보고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전략을 취해야 할 것이다. 즉, 포트폴리오에 편입되어 있는 종목들 중 확신이 없는 종목들은(이런 종목들을 예상외로 많이들 가지고 있다.) 매도하고 시장상황에 관계없이 장기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는 종목들로만 구성해 두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가능하면은 현금 비중을 50%이상으로 해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가능하면 매수는 자제하고 극도로 보수적인 입장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장에 대한 판단이 서지 않을 경우에는 가만히 있거나 보유한 종목들에 대한 재점검을 실시하여 안전마진이 어느 정도인지를 분석해 보아야 할 것이다.

끝으로 시장으로부터 아주 큰 안전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확실한 시기는 바로 주가가 폭락하는 시기이다. 기업의 내적인 측면이 아니라 전쟁, 테러 등의 비이성적인 이유로 시장이 완전히 붕괴되는 시기에는 정말로 좋은 종목들이 바겐가격에 거래되곤 한다. 이러한 기회를 놓친다면은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다.

2. 종목으로부터 안전마진 확보방법

종목으로부터 안전마진을 확보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저평가된 주식을 내재가치이하의 가격에서 매입하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가치투자'라는 것이다. 그 기업의 가치와 시장가격 사이의 갭이 크면 클수록 더 큰 안전마진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것은 장기적으로 넉넉한 수익과 함께 시장의 예측불가능성으로부터 생기는 심리적인 동요를 극복할 수 있는 안정감을 제공해 주게 된다.

두 번째 방법은, 기업의 가치는 변함이 없는데 돌발적인 악재로 인해서 해당 기업의 주가가 무차별하게 폭락하여 아주 싼 값에 거래될 때 그 기업을 매입하게 되면은 넉넉한 안전마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악재가 일시적인 단순한 것인지 아니면 기업의 장기적인 영업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것인지에 대한 옳은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한 판단은 투자자 스스로가 평소에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한 노력여하에 따라 그 정확도가 결정이 날 것이다.

세 번째 방법은, 벤자민그레이엄이 '현명한 투자자'에서 밝힌 순유동종목을 매입하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일전에 '벤자민그레이엄의 투자방법에 대한 실험적 검증'이라는 제목으로 정리하여 올린 것이 있으니 그것을 참고하기 바란다. 그서을 다시금 여기에 옮겨 적게 되면은 몇 페이지의 분량이 될 것이다.

3. 투자전략에 의한 안전마진 확보방법

일반투자자들은 분산투자방식을 취해야만 안전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 물론 여기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반대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특히, 워렌버펫이 집중투자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의 경이로운 투자수익률에 매료되어 그를 맹신하는 사람들이 상존하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여기에 대해서 그들과 논쟁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나의 생각은 이렇다. 우선 버펫은 집중투자방식을 따르는 것이 분산투자방식을 따르는 것보다 안전마진을 더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기업을 분석하는 능력에 있어서 그를 따라올 만한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는 탁월하고, 이런 능력을 가진 그에게 있어서 위험을 회피하고 안전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집중투자인 것이다. 역으로 설명하자면, 버펫보다도 한참이나 실력이 뒤지고 충분한 훈련이 되어 있지 않은 투자자들은 집중투자로부터 오는 위험을 피할 수 없으며 안전마진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분산투자방식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본인 스스로가 양적, 질적분석에 있어서 버펫이나 집중투자방식을 취하고 있는 뛰어난 투자자들과 비교해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으면 집중투자방식을 사용해도 상관없을 것이다. 버펫과 관련하여 또한가지는 버펫도 처음부터 집중투자를 취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점이다. 서서히 실력이 조금씩 쌓이고 무언가 보이기 시작할 무렵부터 집중투자를 시작하지 않았나 싶다. 또 현재의 버펫은 엄청난 자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그렇게 많은 자금을 가지고 수많은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하지 않았을까. 하여간 집중투자방식으로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안전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 현재의 나는 빼주기를 바란다.

두 번째 방법은 정액매입법(dollar cost averaging)을 사용하는 것이다. 정액매입법 자체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정리를 해서 올리겠지만 간략히 설명하자면, 특정 종목 또는 몇 종목에 대해서 매월 일정금액씩 매입하는 것을 말한다. 이 방법의 매력은 투자자가 잘못된 시기에 매수를 확대하는 것을 막아 준다는 것이다. 또한, 투자자 자신의 경제적인 상황에 따라 매월 조금씩 매수하기 때문에 재정적인 어려움을 주지 않는다는 것도 하나의 매력이다. 바로 이것으로부터 안전마진이 확보되는 것이다. 주식투자를 통하여 떼돈 벌겠다는 욕심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이 방법은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일반투자자가 적용하기에 굉장히 유용한 방법 중에 하나이다. 정액매입법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정리를 할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현명한 투자자'에 나오는 Tomlinson의 말을 인용하는 것으로 끝맺겠다.

"주가에 어떤 변화가 있더라도 궁극적으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이용할 수 있는 투자방식 중에서 정액매입법만한 것은 아직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다."

세 번째 방법은 장기간의 분할매수를 통하여 안전마진을 확보하는 방법이다. 주식투자를 하다보면은 성격이 급한 사람은 한 종목에 몰빵하기도 하고 매수해야 될 수량을 한꺼번에 사는 투자자들이 종종 왕왕 자주 있다. 이것만큼 위험한 투자가 어디에 있겠는가. 그러다가 자신의 분석이나 판단이 조금이라도 잘못되었다면 그 결과는 어마어마한 손실로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의 장세나 기업의 미래수익에 대해서 100% 정확하게 예상할 수 없는 상황하에서 여기에 대처하고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조금씩 오랫동안 분할매수하는 길 뿐이다. 그런데, 분할매수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은 단 몇일동안의 분할매수는 별 의미가 없으며 위험을 줄여주지도 않는다는 점이다. 종목에 대한 분석을 먼저 끝내 놓고 그 종목을 꾸준히 관찰해 가면서 시의적절하게 조금씩 분할매수해 나가는 것이 바로 안전마진을 확보해 나가는 지금길이다. 분할매도도 같은 취지에서 접근되어져야 할 것이다.

4. 개인적인 안전마진 확보방법

주식투자에 있어서 개인들마다 투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이 모두 다를 것이다. 빌린 돈으로 투자하는 사람, 여유 돈으로 투자하는 사람, 매월 월급에서 조금씩 투자하는 사람 등등. '여유 돈으로 투자하라'라는 말은 투자에 있어서 불문율과도 같은 것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그것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이것은 돈에 대한 일반인들의 욕심에 기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돈을 빌려서 투자하는 경우에는 투자로 인해 수익을 올려도 문제고 잃어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투자를 통해서 조금의 수익을 올리게 되면 '더 큰 금액을 투자했더라면...'이라는 생각 때문에 더 큰 돈을 빌려 투자하게 되고 종국에는 뼈아픈 경험을 하게 된다. 반대로 손실을 보게 되는 경우에는 갚아야 될 이자와 원금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까지 가게되면은 주식투자가 문제가 아니라 직장생활, 가정생활에까지 어려움이 발생하게 되고 극단적인 경우에는 자살까지도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또 손실이라는 아픈 현실 외에도 빌린 돈으로 투자하게 되면은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되어 제대로 된 투자를 할 수도 없으니 이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라고 해야 적절할 것이다. 그래서, 자신과 가족들의 재정적인 여유를 고려하고 살아가는데 있어서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여유 돈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개인적인 안전마진을 확보하는 길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안전마진 확보차원이라기보다 건전한 투자를 통한 재테크수단으로서의 주식투자라는 측면에서 너무나도 당연한 필요조건인 것이다.

Ⅴ. 안전마진에 대한 문제의식

주식투자에 있어서 안전마진개념을 준수함으로써 생기는 불이익이나 문제점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수익률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는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다.

안전마진을 실제 투자에 적용할 때의 가장 큰 문제점은 좋은 투자기회를 상실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나도 이같은 경험을 여러번 했는데 예를들어, 얼마전 글을 올린 한신평정보의 경우, 좀 더 많은 안전마진을 확보하려고 하다가 결국에는 매입하지 못하고 주가가 날아가는 것을 멍하니 쳐다보고만 있었던 경우가 있다. 내가 한신평정보를 매입하지 못함으로써 생기는 손실은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잠시나마 '안전마진'에 대한 회의감이 덜 정도였으니 수익률이라는 현실적인 측면에서 대단한 어려움이 아닐 수 없다.

또 한가지 문제점은 너무 큰 안전마진을 확보하려고 노력하다 보면은 2류주식이나 싸구려 주식을 매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1류주식이나 정말로 우량한 주식의 경우 우리가 확보하고 싶은 만큼의 큰 안전마진을 제공해 주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반면, 2류주식의 경우 자주 우리들에게 큰 안전마진을 제공해 주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그것을 덥석 매입하게 되고 결과는 별 신통치 않게 된다. 이즈음에서 또 버펫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버펫이 벤을 그의 위대한 스승으로 삼으면서도 필립피셔로부터 15%를 가져온 이유가 바로 이런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다. 피셔는 버펫에게 기업의 질적인 측면(CEO, 일류기업, 독점력 등)을 보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고 장기투자(20년 이상)를 통한 복리의 혜택을 누릴 것을 주문하였던 것이다. 즉, 안전마진을 주식투자에 있어서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철칙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일류기업의 매입을 위해서는 어느정도 안전마진을 양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만이 오랫동안 만족할만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복리의 혜택도 보게 된다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일류기업에 일류경영자까지 있다면 안전마진이 전혀 없더라도 버펫에게는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것이다.

Ⅵ. 결론 (안전마진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주식투자에 있어서 안전마진을 철저하게 지킴으로써 좋은 투자기회도 놓칠 수 있고, 2류기업을 매입하여 수익률이 신통치 않을 수도 있다. 또 버펫과 같은 투자의 대가들은 안전마진을 철저하게 지키지도 않으며 유연하게 적용시켜 나갈 뿐이다.

그러나, 우리는 버펫도 아니고, 피셔도 아니다. 단지 정보력과 분석력이 부족한 개미투자자에 불과하다. 뱁새가 황새 따라 가려고 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가랑이가 찢어지고 피가 나고 결국에는 운명을 달리하게 될 것이다.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분산투자 설명할 때) 버펫과 같은 실력을 갖추기 전까지는 우리는 뱁새임을 인정하고 여기에 맞는 투자전략과 원칙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그것은 다름아닌 '안전마진의 확보'인 것이다. 나는 현재의 개미투자자들에게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 현명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개미투자자들은 안전마진이 확보되지 않았다면 투자하지 마라'라고 말이다.

마지막으로, 현재(2002.4.19)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안전마진 개념으로 바라 보았을 때 개인적인 의견은, 시장으로부터의 안전마진은 확보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으며, 종목별로는 안전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종목도 다수 있다고 본다. 또 투자전략상으로는 그동안 정액매입법을 꾸준히 사용해 온 투자자는 별 상관이 없겠지만 새롭게 정액매입법을 시작한다면 충분한 안전마진을 확보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돈을 빌려서 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빌린 돈을 지금 조금이라도 갚는 것이 안전마진의 측면에서 현명한 판단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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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워랜 버펫. 벤저민 그레이엄 연구 모임   의  예전 주인장 버펫칭구님의 글입니다.

참 열심히 하시는 분이신데 요새는 자유로와지고 싶다면서 떠나시고는 통안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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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내자 아자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