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숲 인터뷰 - by 해동선 성공 투자 꿀꿀

팍스넷에 해동선님이 바람의 숲님 인터뷰한걸 퍼옵니다.
===========================================

A Talk with the Rising Sun - 바람의 숲

해동선(futop7)

2008/03/30 16:15 조회: 6920 스크랩: 35



1. 좋아하는 투자가

피터 린치

최근에 읽은 “랜덤워크 투자전략”이라는 책에서는 주식투자를 하기 전에 반듯이 해 놓아야 할 일로 주택마련을 꼽습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이 책의 제목처럼 이 책의 기본 전제는 “시장은 효율적이다.”라는 것이며, 특히 선진화된 미국 증권시장은 효율적시장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느 누구도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올릴 수가 없으며,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비연속적인 이벤트에 불과합니다. 실증적으로, 미국에서 주식투자를 함에 있어서 액티브 펀드들이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올린 비율은 20년간 통계를 검토해 보면, 10%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이런 효율적 시장이론은 증권에 한정되지 부동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주식시장은 효율적 시장이기 때문에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올릴 부분이 매우 적은 반면에 부동산시장은 주식시장처럼, 효율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올릴 여지가 많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면서 이런 예를 들었습니다.

1800년대 미국의 대표적인 부호 가문이 두개 있었는데, 이 중 한 가문은 미국의 땅은 대단히 넓고 광활하기 때문에 부동산은 매력이 없다고 판단을 하고, 모두 기업을 운영하는데 가문의 자산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문은 부동산이야말로 Real Estate(진짜 자산)이며, 조상대대로 내려온 자산이라며 결코 팔지 않고 계속 보유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100년이 지난 뒤, 앞의 가문은 기업의 흥망성쇄로 거의 해체되었고, 뒤의 가문은 엄청난 땅값 상승으로 지금도 명문가문으로 남아있다고 합니다.

피터 린치의 '월가의 영웅'이라는 책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합니다. 피터 린치는 주식투자에 앞서 부동산을 먼저 사야 하는 이유로 자본수익률(ROE)을 실증적으로 체험을 할 수 있고 말합니다.

미국에서는 아파트 가격의 80%까지 모기지론 대출을 해 줍니다. 따라서, 자기자본 20%로 자기 집을 살수가 있는데, 만약 집이 연 5%로 씩만 상승을 해 준다면 ROE는 25%씩 상승을 하게 됩니다. (레버리지 효과) 따라서, 이런 ROE상승으로 인한 수익을 향유해 본 체험을 그대로 주식시장에 적용을 한다면, 큰 이익을 볼 수 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이런 투자정석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부동산투자로 인한 장기투자수익의 향유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 주식투자는 매우 위험한 투자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피터 린치의 ‘월가의 영웅’(국일증권경제연구소 / 1995년)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저는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어떤 주식관련 책에서도 ‘주식투자를 하기 전에 집부터 장만을 하라!’고 조언해 주는 책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피터 린치의 책에서는 주식투자를 하기 전에 해야 할 일의 첫 번째 순위로 뽑은 것이 집 장만이고 그 이후에 주식투자를 하라고 조언합니다.

또한, 그는 맨체스터 소방관의 일화도 이야기 합니다. 맨체스터에서 소방관을 하던 평범한 소방관이 그 동네에 불을 끄려 다니면서, 발견한 사실. 어떤 기업이 계속적으로 그 지역에 공장을 계속 증설을 하더라는 점. 이 점을 발견하고 이 회사에만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여 그 지역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되었다라는 일화입니다. 이 일화를 보면서 어떻게 해야 개인투자자들이 성공할 수 있는지, 주식 투자방법과 펀드 투자방법이 어때야 하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2. 투자좌우명

知行合一

투자 방법을 몰라서 주식투자에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알고 있는 바를 실천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많은 투자가들이 실패합니다. 증권 투자론에 나온 내용 그대로 투자를 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매우 적지만, 문제는 실전 투자에서는 심리라는 것이 많은 영향을 미쳐 알고 있는 바를 그대로 실천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이 부분은 달리 뾰족한 묘책이 없습니다. 꾸준히 공부하고, 그 공부를 한 바를 투자에 적용시켜 훈련하고 단련시킬 수 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제 경험 하나를 소개 합니다.

벤저민 그레이험의 "현명한 투자자", 필립피셔의 "보수적투자자는 마음이 편하다",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워렌 버핏에 관련된 십 여권의 책, 피터 린치의 "월가의 영웅",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책, 사와카미 아스토의 책, 존 네프의 책, 등 여러 가치투자자들의 책을 읽은 뒤, 이제는 가치투자를 하겠다고 굳게 마음먹은 후.. PBR 5가 넘고, PER 100이 넘으면서, 배당은 한푼 주지 않는 회사인데, 단기적인 수익을 줄 것 같은 느낌이 들자 매수에 손이 확~ 당기더군요. ^^ "가치투자란 투자자의 본성을 거슬리는 투자방법이다. "라는 얘기를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3. 종목 선정 방법(선호하는 종목의 업종, 특성)

신한지주, GS건설, 하이닉스, 신세계, 호텔신라, 남양유업, 국민은행처럼 누구나 알고 있는 기업을 선호합니다. 이런 기업들은 이 기업이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 며칠에서 몇 주씩 공부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기업들이니깐 말입니다.

그러나 신약 벤처업체나 태양광소재 업체, IT 소재 업체 등은 도대체 이 회사가 어떤 제품을 개발하고, 어떤 경쟁력이 있으며, 왜 돈을 벌고 있는지, 이런 기초적인 조사를 하는 데만 며칠에서 몇 주씩 걸립니다. 또 그것을 이해 했다고 하더라도, 그 이해한 바를 투자에 적용하고, 실적을 예측을 해 나가는 것은 직장을 갖고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바쁜 직장인에게는 엄청 벅찬 일입니다. 따라서 가능한 누구나 알고 있는 대형주 위주로 투자합니다.

차 순위로 선호하는 기업은 상장된 지 1년 정도 지난 기업 중 실적이 상장 이후 지속적으로 잘 나오는 기업입니다. 여자가 아름답게 보이고 싶은 것은 모든 여자들의 기본적인 욕망입니다. 기업도 기업공개라는 상장절차를 밟을 때에는 아름답게 보이고 싶어 합니다. 거래소나 코스닥 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기업은 대체적으로 실적이 가장 좋을 때, 업황이 최고조일 때 진입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상장된 지 1년 정도 지나면, 화장발이 퇴색하고, 그때서야 자신의 진짜 모습이 나타납니다. 만약 상장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상장직전과 같은 실적이 나오는 기업이라면 저력있는 기업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상장 후 1년이 지난시점은 보호예수가 풀리는 시점입니다. 보호예수 물량 출회로 주가가 하락할 때 매수하여 상당히 좋은 투자성과가 나온 사례가 많았습니다.

4. 그 종목을 선택한 이유

증권사에서 발행되는 기업분석 보고서보다는 산업분석 보고서를 즐겨 활용합니다. 우리나라 증권회사에서는 기업분석보고서에서 매도의견이나 기업에 불리한 내용은 잘 얘기하지 않는 경향이 높은 반면, 산업분석 리포트에서는 이런 부분이 많이 완화됩니다. 산업분석 리포트를 계속적으로 읽다 보면 어떤 업종의, 특정 업체가 매력적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럴 때 좋은 기업을 찜 해놓았다가 몇 달 모니터링을 한 후 적절한 매수타이밍이 도달하며 매수합니다.

또 전자공시를 통해서 발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자공시 중에서 특정 펀드가 무엇을 매수했는지를 조사해 봅니다. GMO 펀드라든지, Arnhold 펀드라든지, Harris 펀드라든지, 눈 여겨 보는 펀드가 신규 매수를 하거나, 추가 매수 공시를 띄운 업체를 검색한 후 이 펀드들이 왜 매수했을까 생각해 보고 적당한 이유가 발견되면 매수합니다.

신규상장 종목은 상장기업의 공모가격과 현재가격을 비교해서, 과도하게 하락한 종목을 찾아 들어가기도 합니다. 공모가격은 대충 적정 주가인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 공모가격보다 4 ~ 50% 이상 하락을 한 기업이라면 그 기업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땅에 떨어진 보석일 경우도 많았습니다.

투자클럽의 활동을 통해 알게 된 기업을 분석하고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투자자들마다 좋아하는 스타일의 기업은 모두 다릅니다. 저PBR주를 좋아하는 사람, 고ROE 기업을 좋아하는 사람, 턴어라운드 기업을 좋아하는 사람, 모두 다양합니다. 따라서 투자 커뮤니티는 다양한 형태의 종목을 발굴하는 투자보고라는 생각입니다.

5. 중점을 두는 지표

현금흐름표를 중요시합니다. 당기 순이익과 자본총계는 속임수가 나올 수가 있어, 현금흐름표상의 지표가 좋지 않은 기업은 일단 제외합니다. 또한 투자 대상 기업 중 증권사의 분석리포트가 나오지 않는 기업에 투자할 때에는 투자 대상기업의 법인등기부 등본을 발급해 봅니다.

법인등기부 등본을 발급받은 뒤, 법인의 본점 주소지의 부동산등기부 등본과 대표자 주소의 법인등기부 등본을 또 발급받아 봅니다. 회사의 본점 부동산 등기부 등본을 발급받아 이 회사의 본점이 근저당권을 설정한 것이 있는지, 혹시 가압류가 있지 않은지, 회사의 대표이사가 전세 살고 있는지, 자가 거주하는지를 하나하나 따져 봅니다.

상장사의 대표이사가 전세 살고 있다면 이런 회사는 위험하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상장사의 법인주소지가 있는 건물에 근저당이 과도하게 설정되어 있거나 가압류가 있다면 의심적은 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법인등기부등본에 회사의 주소지 변동사항이 많이 있거나 전환사채가 나타나 있다면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투자하지 않습니다.

6. 언제 매수하는가 (매수 타이밍 선정방법)

매수시점은 주로 9시 뉴스에서 알려 줍니다. 9시 뉴스에서 주식시장이 폭락했다고 하면 매수 시점이 다가오는 것이고, 주식시장이 연일 급등하고 있다 하면 매도 시점이 다가오는 것입니다. 저는 2007년, 종합주가지수가 100단위 숫자를 바꾸며 상승할 때마다 보유한 포트폴리오에서 탄력이 떨어지는 기업을 매도하곤 했습니다. 이렇게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면, 적어도 손해 보는 일이 없습니다.

A, B, C, D라는 4개의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데 매수시점이 1400선이라고 합시다. A는 70% 수익이 났고, B는 30% 수익이 났고, C는 –5% 손실이 났고, D는 –20% 손실이 났을 경우, 종합주가지수가 1600선이 돌파되었다는 9시 뉴스가 발표될 쯤 포트에서 손실 난 기업인 C, D를 1600선 돌파 기념으로 매도합니다.

이런 뉴스가 나오고 몇 주 지나면 다시 1500선이나, 1400선 언저리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하곤 하는데, 이때의 하락에서 A, B는 큰 수익이 난 상태이기 때문에 주가가 조정을 받더라도 여전히 보유를 할 수 있었고, 보유에 따른 스트레스가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가 1600선이 돌파되어도 수익이 나지 않았던 C, D 같은 종목은 지수가 조정을 받게 되면 더 크게 하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C, D를 1600선에 매도한 자금은 1400 ~ 1500선 내려왔을 때, 다른 종목 E, F 를 살수 있는 총알로 사용됩니다.

다른 종목인 E, F를 신규 매수하고 주식시장이 다시 1700을 돌파하고, 1800을 돌파하여 A는 100% 이상 수익이 나고, B는 60% 이상 수익이 나고, E는 10% 수익이 나고, F는 –20% 손실이라면 이제 다시 100단위 변경 기념으로 손실 난 F를 매도합니다. 그리고 다시 지수가 조정 받으면 F를 매도한 자금으로 또 다른 주식을 매수합니다.

이처럼 포트폴리오 관리를 2 ~ 3년 정도 지속하다 보면, 계좌에서 살아 남은 종목들은 보통 100% 이상 큰 폭의 수익이 난 종목들만 남게 되어 심리적으로 매우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이 투자기법은 Stop the Loss, Run the Profit의 투자 방법입니다.)

반대로 시장이 작년 2007년 하반기 이후처럼 몇 개월간 지속적으로 하락할 경우, 위와 같이 포트폴리오 관리를 하다 보면, 보유 종목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현금이 계속적으로 쌓이는 구조로 바뀌게 되어,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모르는 상승장에서 다시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모을 수 있습니다.

7. 1종목을 매수할 때 평균 몇 번에 걸쳐 매수하는가(분할 매수 방법)

한번에 매수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투자금이 크지 않아 주로 한번에 매수하는데, 어쩔 수 없이 분할 매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거래량이 적은 회사를 매수하는 경우입니다.

8. 보유 종목을 언제 매도하는가

처음 투자했을 때의 투자아이디어 달성되거나, 투자아이디어가 훼손되었을 때 매도합니다. 기술적 분석은 할 줄을 몰라서 기술적 분석으로 매도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9. 1종목을 매도할 때 평균 몇 번에 걸쳐 매도하는가(분할 매도 방법)

매도도 단번에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이 역시도 거래량이 받쳐줘야지, 거래량이 없는 종목을 시장가로 매도하면 상당히 손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거래량이 적은 기업은 일주일 단위로 지정가 예약 매도 주문을 합니다.

10. 투자종목 중 100% 이상 상승하는 비율과 평균투자기간

한 젊은이가 부모님의 원수를 값기 위해 검술을 배우고자 하였습니다. 그 젊은이는 오랜 방황 끝에 마침내 검술의 달인을 찾게 되었습니다. 검술의 달인을 찾은 젊은이는 검술 배우기를 청했습니다.

"선생님, 저는 부모님의 원수를 갚기 위해 꼭 검술을 배우고 싶습니다. 제가 힘써 배운다면 언제쯤 선생님과 같은 수준의 실력이 될까요?" 검술의 달인은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천천히 얘기했습니다. "한 10년 걸리겠다"

그러나, 젊은이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저는 시간이 없습니다. 빨리 부모님의 원수를 갚고 싶습니다. 정말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배운다면 얼마나 걸리겠습니까?" 그러자, 검술의 달인은 태연히 다시 말했습니다. "음.. 한 30년 걸리겠군"

그러자, 조급해진 젊은이는 다시 얘기했습니다. "아까는 10년이라 하시고, 지금은 30년이라 하시니.. 어떤 고생이라도 좋으니 빠른 시일 내에 검술을 배우고 싶습니다." 그렇게 사정하자, 검술의 달인은 다시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나를 따라 70년은 배워야겠구나"

주식투자도 그렇습니다. 빨리 큰 수익을 내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면 강할수록, 큰 수익을 현실적으로 실현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저는 빨리 큰 수익을 얻기보다는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챙기는 수익을 얻고 싶습니다. 그래도 100% 이상 상승하는 비율을 굳이 말하자면 대략 20% 정도이고 평균투자기간은 1 ~ 2년 정도입니다.

11.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종목은 대략 몇 개

포트폴리오를 여러 개 보유하고 있습니다. 각 포트폴리오 별 구성종목은 4 ~ 5개 정도이지만, 이런 포트폴리오를 5개 정도를 보유하고 있으니, 상당히 분산시킨 편입니다. 거기에 적립식 펀드를 3개 보유하고 있으니 직접투자와 간접투자로 또 분산시킨 것입니다.

왜 이렇게 포트폴리오를 여러 개로 가져가냐면 한 계좌에 모든 종목을 보유하고 있으면 팔고 싶고 사고 싶어 안달이 나기 때문입니다. 아예 이런 심리적 흔들림에서 자유롭고 싶어서 어떤 특정 종목을 장기 보유하고 싶으면 거래하지 않는 증권사에 새로 계좌를 만들고 그 증권사 계좌로 매수하고 관련 자료를 폐기시켜 버립니다.

12. 한 종목당 투자비율

포트폴리오 자체를 분산시켜 놓았기 때문에 각 포트폴리오 별 투자 비중은 100% 올인에서, 2 ~ 30% 분산까지 다양합니다. 저는 투자 실패의 결정적 요인이 종목 선정의 실패에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투자의 결정적 실패는 포트폴리오 관리의 실패에 있으며, 전체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못하는 것이 실패의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그 동안 만나 본 수많은 주식투자 실패자 중에 한 때 주식투자로 100% 이상 안 벌어본 사람이 없고 특정종목으로 대박 한번 못 잡아 본 사람이 없습니다. 100% 수익도 내보고 대박도 잡아 봤으니 과감한 배팅을 할 수 있었을 것이고 그런 과감한 배팅에 실패했을 때 파산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주식투자의 실패는 포트폴리오 관리에 실패했거나 전체 자산에서 주식투자 비중, 특히 특정종목에 대한 지나친 집중에 기인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어떻게 해야 개인투자가들이 주식투자를 해도 손해 보지 않을까 깊이 고민해 봤는데, 결론은 “위험내성을 기르는 것”이었습니다.

A. 위험 내성 : risk tolerance라는 용어가 있다. 우리말로 풀이하면, 위험내성 혹은 위성 내약성이라고 한다. 주식투자는 근본적으로 위험하다. 위험하다는 것은 원금손실이라는 위험이 항상 존재한다는 것이다. 원금손실 가능성이 존재하면서도, 은행이자율보다 높은 수익을 줄 수도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투자자들은 적당한 위험을 감수하고 주식투자에 나선다.

따라서 주식투자에 나서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자신이 감내 할 수 있는 위험을 정해 놓고, 투자를 해야 한다. 이런 감당할 수 있는 위험 범위 내에서 투자하고,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위험 내성, 위험 내약성이 있다고 말하며, risk tolerance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초과하여 투자한다면,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경우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 수가 없다. 매우 불안하고 자신의 불안한 미래에 대한 빠른 정리를 위해서 적절하지 못한 시점에서 매도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게 된다.

B. 위험 내성을 기르는 방법 : 위험 내성을 기르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는데, 내가 사용하는 논리적인 방법은 이렇다. 투자 원금이 만약 1억 원이라면 1억 원으로 저축은행 1년짜리 적금에 가입한다. 그럼 1억 원이 1년 뒤에는 1억 600만원이 된다. 그럼 나는 1년 뒤에 1억 원을 1억600만원으로 돌려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600만원은 주식투자를 하고 9400만원은 적금에 가입 한다면, 지금 투자하고 있는 600만원을 전부 날린다고 하더라도 나는 1년 뒤에는 원금인 1억 원은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다. 따라서 나는 600만원을 갖고는 공격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기본적 논리를 조금씩 변형시켜 투자해 본다.

리츠와 배당종목 투자 : 투자 원금이 1억 원이라면 1억 원 중 9200만원은 년 8%로 이상 받을 수 있는 리츠와 배당종목에 투자를 하고 나머지 800만원은 주식에 투자한다. 그러면 1년 뒤 리츠와 배당종목에서 나온 배당금으로 800만원의 주식투자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메우고도 최초 원금을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다.

리츠와 배당종목 투자 변형 : 투자 원금이 1억 원이라면 5000만원은 연 8%로 이상 받을 수 있는 리츠와 배당종목에 투자하고, 여기서 발생할 1년 뒤 배당수익금 400만원을 손절매 최대 금액으로 정해 놓는다. 손절매 비율은 원금의 20% 하락 시 매도하기로 한다면 400만원의 5배까지는 투자 할 수 있다. 그러면 2,000만원까지는 투자를 해도 원금의 20% 이상 하락하지 않는 이상 원금 손실이 없다.

리츠와 배당종목 투자 변형 2 : 투자 원금이 1억 원이라면 5,000만원은 연 8% 이상 받을 수 있는 리츠와 배당종목에 투자하고, 여기서 발생할 1년 뒤 배당수익금 400만원을 손절매 최대 금액으로 설정한 뒤 400만원의 5배인 2,000만원까지 주식투자를 하는데, 리츠와 배당종목에 투자한 포트폴리오에서 100%의 수익이 발생을 하였고, 최대 400만원까지 손절매를 하겠다고 다부지게 마음먹고 투자했던 포트폴리오에서도 80%의 수익이 발생하였다.

이제 리츠와 배당종목에서 발생한 100%의 수익금인 5,000만원은 다 날려도 원금 손실이 없는 상태이므로 최소한의 자본비용을 뺀 나머지, 4,000만원 정도는 별도의 포트폴리오로 구성을 하여, 위험스럽다고 생각 되는 종목들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여기서 발생하는 손실은 최소한 최초 원금의 손실은 아니므로, 주식시장이 급등락 하더라도, 마음의 평온을 가질 수 있다.

최대 400만원까지는 손절매를 하겠다고 마음먹고 투자한 포트폴리오에서 발생한 80%의 수익금 중 일부를 또 때어내어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 포트 역시 100% 수익금으로만 구성된 포트폴리오이므로 주식시장이 급변 하더라도 최소한 원금을 까먹는 것은 아니므로 마음의 평온을 유지를 할 수 있다.

이렇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다 보면 포트폴리오가 계속 늘어나게 된다. 포트폴리오가 계속 늘어난다는 것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주식 비중이 계속 늘어난다는 것이며, 자산이 계속 축적이 되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자산이 계속 늘어남에도 투자자는 심리적으로 매우 안정적으로 투자를 하게 되며 이런 심리적인 안정감은 투자 수익률을 또 다시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여 시장을 압도하는 투자자로 성장할 확률이 높아진다.

C. 보수적으로 투자한다는 것 : 벤저민 그레이험의 '현명한 투자자'를 읽어보면, 지금까지 얘기한 것과 유사한 설명이 나온다. 논리적으로 보수적 투자를 한다는 것은 원금의 보존을 최우선하는 투자방법이다. 주식투자 해서 큰 돈을 벌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원금을 까먹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 그렇게 원금을 까먹지 않기 위해서는 시스템적으로 원금을 까먹지 않는 조치를 취해 놓아야 한다.

앞서 말한 것처럼, 투자자금의 대부분을 안전자산에 편입해 놓고, 나머지 자금으로 투자를 하거나 투자 원금을 배당금 명목으로 다 뽑아낸 뒤 이익 잉여금만 가지고 투자를 한다면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일이 발생해도 크게 마음상하지 않는다.

13. 매수한 기업과의 접촉빈도(기업탐방, 전화통화 포함)

대형주를 투자할 때에는 기업분석리포트를 주로 공부를 하고 투자하기에 기업탐방이나, 전화통화를 하지 않습니다. 증권사 리포트가 나오지 않는 기업에 투자할 때는 투자 개시 이전에 2 ~ 3회 정도 주식 담당자에 전화해서 점검해 볼 사항을 물어 보고, 이후에는 분기보고서가 공시되거나, 매출공시나, 수주 공시가 나올 때 관련 된 궁금한 점을 전화상으로 문의하곤 합니다.

14. 기술적 분석을 활용하는가? 한다면 어떤 지표를 이용하는가

거의 참고하지 않지만 그래도 참고하는 기술적 분석 지표는 이동평균선과 MACD와 RSI 지표입니다. 이 3가지로 시장에 존재하는 참여자들의 심리를 파악합니다. MACD와 RSI, 이동평균을 봐서 시장 참여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했을 때 진입하면, 이익을 보는 경우가 많이 있어 지금도 활용합니다. 그러나 이 3가지 지표 역시 본질을 앞설 수는 없다고 봅니다.

제레미 시겔의 교수의 책 “주식투자 바이블”에는 진짜 주식차트 4개와 주사위를 던져서 만든 가짜 주식차트 4개 중 진짜 주식차트 4개를 찾아 보라는 문제가 나옵니다. 이 8개 차트 중 제가 찾은 진짜 차트는 1개 뿐이었습니다. 기술적 분석을 좋아하다간 “도박사의 오류”에 빠지는 수가 있으니 기본적 분석을 압도하는 기술적 분석은 절대적으로 조심해야 합니다.

15. 거시경제지표를 고려하는가

고려합니다. 거시경제지표 중 금리와 환율, 유가 등 상품 지수를 많이 봅니다. 이런 거시적인 흐름을 보지 않으면 나무를 찾다가 길을 잃어 버리는 수가 생깁니다. 그래서 금리와 환율은 꼼꼼히 챙기는 편입니다. 대세상승이냐, 대세하락이냐를 구분하는데 금리와 환율이 많은 힌트를 주었습니다.

16. 시장 수급 상황을 고려하는가(주식형펀드동향, 고객예탁금)

전체적인 수급 상황은 고려하지 않습니다. KOSPI200을 기본 자산으로 하는 선물 옵션을 하는 것도 아닌데 굳이 시장 전체의 수급을 체크를 해 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17. 해당 종목의 매매주체(외국인, 기관 매수)를 고려하는가

미스터 마켓 자체가 변덕스러우며, 따라서 시장의 큰 손인 기관, 외국인은 본질적으로 변덕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을 변덕스런 시부모라고 생각합니다. 똑 같은 일에도 시부모들은 언제는 기분 좋아하고 언제는 기분 나빠 합니다. 이렇게 변덕스런 시부모의 기분에 맞추다간 며느리는 미처 버리고 말 것입니다. 여러분도 변덕스러운 시부모에 휘둘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8. 몇 번의 투자실패 후 성공의 길에 들어섰는가

아직 성공의 길에 들어서지 못해 몇 번 투자실패 후 성공했다고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투자행위도 실패로 끝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현 시점에서 투자 실패를 몇 번이나 했냐고 물으신다면 3번 정도 실패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1999년, 2001년, 2003년 이렇게 3번입니다.

19. 투자의 도를 깨닫게 된 계기(수익이 누적적으로 쌓이는 투자의 눈이 트이게 된 계기)

2003년 투자 실패 이후 가능한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주식관련 서적을 일주일에 2권씩 꾸준히 1년 정도 읽었는데 이 때부터 실적이 크게 좋아졌습니다. 가치투자자는 무엇보다도 독서량이 많아야 합니다. 가치투자자는 기업의 본질 가치를 기본으로 투자하므로 독서량이 상당히 많아야 합니다. 그 다음으로 투자클럽 활동을 통해 다양한 투자가들과 대화를 많이 하였는데 투자클럽 활동이 실력을 배가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습니다.

20. 성공의 길에 들어섰을 때의 투자 종자돈 규모

4,000만원 정도였습니다.

21. 종교

기독교

22. 투자로 힘들 때 무엇이 위로해줍니까

아내와 두 딸이 가장 큰 위로가 됩니다. 제 아내는 아주 탁월한 가치투자자입니다. 시장이 외면하는 초저평가 남자를 남편으로 받아들였으니 말입니다.

결혼 당시 제 자산가치는 -500만원이었습니다. BPS가 마이너스라는 것이죠. 수익가치도 형편 없었습니다. 쥐꼬리만한 월급밖에 받지 못했으니 말입니다. 배당가치도 형편 없었습니다. 월급이 곧 배당이 되어야 하는데 그리고 월급에서 이익을 유보하여 집을 장만해야 하는데 남편에게는 가난한 시아버지와 장사에 실패한 시어머니의 부채까지 있었으니 말입니다. 이런 형편없는 밸류에이션에 우발채무도(시할머니의 병수발) 있었고, 관계 회사(시동생의 대학원 학비 보조 지급)에 대한 출자도 있어야 했습니다.

언젠가 한번 아내와 두 딸이 함께 누워 있는 모습을 보며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운 적이 있었습니다. 성장주 투자자가는 위대한 기업을 너무 높은 가격에 매수할 위험이 있고 가치주 투자가는 쓰레기 같은 기업을 매수할 우려가 있다고 합니다. 아내가 쓰레기 같은 남편, 가격 경쟁에 의존하는 남편이 아니라, 지속적 경쟁우위의 톨브릿지형과 같은 남편을 선택했음을 저의 성공으로 증명하고 싶습니다.

아내의 꽃 (조용우)

처음 내게로 오던 날

아내는 한 송이 박꽃이었다

내 가난같은 어둠 속에서

수줍게 미소짓던 착한 꽃잎

나는 다짐했다

살아가는 동안에 우연처럼 다가오는 만남이라도

소중한 사람들은

인연의 끈으로 곱게 묶어

가슴 깊이 간직하자고

아니야

옷깃이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과

평생 살 부비며 산다는 것이

어찌 예삿일인가

그리하여 아내는 나의 박토에 뿌리를 내리고

고운 모양도 향기도 없이

비바람 따가운 햇살에 맨살 드러낸 채

야윈 가슴을 바래었다

지나고 나서 보라

우리의 계절은 너무도 빨리 지나간다

한 세대가 가고 다음 세대가 와도

눈부시지 않는 봄날이 있더냐

우리 또한 그러했거늘

어느 새 찬바람 불고 서리 내리니

잎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는데

아내는 오히려 넉넉하고 흰 속살의

한 덩이 박으로 여물고 있다

작은 풀꽃 한 송이에도 눈빛 반짝이고

아직도 자주 볼 붉히는

연한 순같은 나의 아내는

얼핏얼핏 살갑던 누이 모습이더니

고운 우리 엄마를 닮아가고

오늘은 다정한 친구로 내곁에 있다.

23. 10년 이상 보유할만한 종목

KODEX200이 개인투자자에게 가장 적합한 투자처라고 생각합니다. 개별 종목 중 KODEX200을 능가하는 수익을 보여줄 종목은 1/10밖에 되지 않고, 제가 추천한 종목이 이 1/10안에 들어가지 않을 확률이 2 ~ 30% 정도가 된다고 가정할 때 KODEX200을 능가하는 종목을 추천을 할 확률이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KODEX200을 매수해서 보유하고 주가가 급락할 때마다 계속적으로 물량을 모아간다면 10년 후, 혹은 20년 후 아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만약 KODEX200을 매수하여 장기보유를 할 의지가 없다면 미래에셋의 대표적인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거나, 한국밸류10년 주식형신탁, 혹은 삼성증권의 리서치 펀드를 적립식으로 가입하여 꾸준히 불입한다면 아마 10 ~ 20년 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상기 3개 펀드는 모두 제가 가입한 펀드입니다. 만약 개별종목에 투자하고 싶다면 먼저 공부를 하고 그 다음에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최소 가치투자 관련 책 50권 정도는 읽고 투자해야 합니다. 책 한 권을 2만원으로 잡으면 책 값만 100만원 정도는 투자해야 하죠. 여기서 최소라고 얘기했으니 좀 열심히 투자하려면 100권 정도는 읽어야 할 것입니다.

24. 개인투자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

장님이 친구 집에 방문하였습니다.

세상에 이 만한 친구는 없었습니다.

이 친구는 세상 돌아가는 이치에 밝았고,

경제에는 탁월한 감각이 있는 친구였습니다.

장님은 세상 돌아가는 것은 물론이요, 경제가 돌아가는 것도 안 보였습니다.

물론 장님이니 세상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안보이지요.

장님은 친구와 밤늦도록 좋은 이야기를 나누다 집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밤이 너무 깊어 밖이 너무 어두웠습니다.

(참고.. 이 이야기의 배경은 옛날..한 조선시대 쯤.. ^^* )

친구는 장님에게 초롱불을 하나 주면서 이것을 갖고 가라고 했습니다.

장님은 친구에게

"난 처음부터 눈이 보이지 않으니

초롱불이 있으나 없으나 앞이 안 보이는 것은 마찬가지니

이런 것은 필요 없네"하고 고사하였습니다.

그러나, 친구는

"자네는 앞이 안보이니 초롱불이 필요 없겠지만

다른 사람들이 자네의 초롱을 보고 길을 비켜갈 것이네.

그럼 자네는 다른 사람과 부딪치는 일이 없을 것이야!"

장님은 친구의 얘기를 듣고 맞는 말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친구가 준 초롱불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자 역시 다른 사람들과 부딪치는 일이 없었습니다.

참 좋았습니다. 정말 고마운 친구라고 생각하며 더 걸어 갔습니다.

그런데 거의 집에 다 왔을 때쯤 어떤 사람과 그만 부딪치는 것이 아닙니까?

장님은 호통쳤습니다.

"어디를 보고 다니시오! 이 초롱불 안 보이시오!"

그러자 부딪친 사람이 말했습니다.

"불 꺼진 초롱불을 어떻게 본단 말이요!"

장님이 집으로 돌아가는 중

처음에는 초롱불이 켜져 있었으나

나중에 그만 꺼졌고

그 이후에 다른 사람과 부딪친 것입니다.

어떤 친구와 저는 많은 대화를 하였습니다.

저는 그 친구가 보기에는 세상이치에 밝은 것 같았습니다.

특히 주식부문에서는 매우 뛰어난 것 같았습니다.

자기는 아무리 봐도 태평양이나 신세계처럼 3 ~ 5년 사이에 5배 이상 오르는 종목이 안 보이는데, 혹시 그런 종목이 없나해서 물어 봤습니다.

내친 김에 얼마 전 BT 테마주처럼 한 달에 3배 정도 올라가는 종목이 없나해서 물어봤습니다.

저는 "초롱불"이라는 종목을 하나 소개 시켜 주었습니다.

친구는 그 회사의 펀더멘탈이 어떤지 몰랐습니다.

그런 부분에는 참 어두웠으니 제가 이야기하는 구차한 이야기는 귀에 들리지 않았고

오직 좋은 종목이라는 그 한마디만 들렸습니다.

그리고 과감하게 매수하였습니다.

매수하자 마자 쭉쭉 잘 올라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뒤

갑자기 미국에서 대규모 테러가 일어났고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중국에서 모라토리움 선언을 하더니

삼성그룹 총수가 구속이 되고

현대차가 부도가 나면서

"초롱불" 주가는 폭락하는 것이었습니다.

친구는 큰소리로 항의했습니다.

"어디 이딴 똥주를 추천했단 말이오. 이 초롱불 주가를 보시오."

저는 이야기 합니다.

수급과 심리는 바람입니다.

펀더멘탈은 숲입니다.

바람이 부니, 숲이 소리를 냅니다.

바람이 부니, 숲이 움직입니다.

바람이 어디서 부는 지

부는 원인이 무엇인지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기상전문가라고 합니다.

주가의 변동성이 높습니다.

이 변동성이 높은 이유가 무엇인지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주식전문가라고 합니다.

혹은 애널리스트, 시황전문가, 펀드메니저라고도 합니다.

주가를 결정하는 요인은 무엇인가요?

수급일까요?

심리일까요?

펀더멘탈일까요?

다시 말하지만 수급과 심리는 바람입니다.

머무르지 않고 항상 움직이며 주가 변동성을 크게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펀더멘탈은 숲입니다.

한곳에 머무르고 서서히 성장합니다.

그러나 결코 혼자서는 소리도 내지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합니다.

바람이 불어서 소리를 내고 움직입니다.

바람이 숲을 스치면 소리를 남기지 않고

기러기가 연못을 내렸다 가면 그림자를 남기지 않는 법입니다.

수급이 그치면 주가는 떨어지기 마련이고

펀더멘탈이 아무리 좋아도 수급이 없으면 꿈적도 하지 않는 법입니다.

추천종목..

머무르지 않고 움직이는 바람을 잡아 달라 하니

잡아 줄 도리가 없습니다.

머무르기는 하나 꿈적도 하지 않는 숲을 달라 하니,

오랜 기간을 인고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안타깝습니다.

저 시원한 바람을 줄 수 없으니.

안타깝습니다.

저 푸르른 숲을 줄 수 없으니.

바람의 숲..





메모장

힘을 내자 아자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