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5일
보수적인 투자자는 마음이편하다 카페 정모 후기..
보수적인 투자자는 마음이 편하다 카페 정모에 다녀왔습니다.(이하 투카카페)
이 카페는 밸류스타의 PC(파트타임투자클럽-부업투자자모임) 멤버기도 한 바람의 숲님이 운영하시는 카페인데
작년에도 알차게 정모를 하시더니 올해는 더욱 알차게 만드셨더군요.
바람의 숲님이야 다른 PIC의 쟁쟁한 멤버들이 그렇듯이
훌륭한 실력자시고 또한 굉장히 정겨운 글을 쓰시죠.
그 글만 봐도 그 분의 인품을 알 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 들죠.
첫번째 강의부터 듣고 싶었지만 -.ㅠ
생업에 종사하는 관계로 6시간 강의중 마지막 남산주성님
1시간 강의 밖에 못들었습니다.
바람의 숲님. 이건님. 밸류타이머님. 밸류스나이퍼님 강의를
못들은게 좀 안타깝군요.
왜 가치투자쪽에서는 정모나 모임이나 강의나 다 토요일날 하는지
ㅜ.ㅠ
일요날 하면 좀 안되나.
어쌨든 5시에 서둘러 정리를 하고 대학로까지 지하철을 타고 달려갔습니다.
도착을 하니 6시반이 좀 지난듯 싶더군요.
대학로 토즈로 올라가니 마침
가치투자서적 번역가로도 유명하신 이건님이 통로에서 잠시 쉬고 계시더군요.
동영상 강의를 잘봤다고 말을 부치자
이런 저런 이야기를 잘 해주시더라구요 ^^;;
전략적 가치투자의 저자이신 밸류타이머님도 나오셔서
덕분에 저는 옆에서 두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꼭 투자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가치투자 서적이나 출판계에
관한 이야기를 옆에서 들으면서 참 재밌었습니다.
마지막 남산주성님 강의는 들을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시간이 모잘라서
정작 핵심적인 중요한 부분을 하기는 벅찬 면이 있었습니다
아까버라.. ㅋㅋ
이렇게 1차강의를 끝나고 2차 삼겹살집으로 갔는데
바람의 숲님의 눈을 피하면 회비를 안낼수 있다더니
저는 늦게와서 그런지 달라고 안하더라구요
ㅋㅋㅋㅋ
덕분에 2차 3차 모두 돈안들고 굳혔습니다 ;;;
고의는 아니었는데 쿨럭 쿨럭
2차때는 제앞자리에 이건님과 또 현업 펀드매니저생활을 하시다
이제는 독립하셔서 독립법인을 세워 투자중이신
제도권분이 계셨습니다.
덕분에 그 분들의 생생이 살아 있는 정보를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3차 맥주집은 새벽까지 이어져 끝나고 나니 새벽 4시가 지났더군요.
3차 초기에는 주로 투자자문에 계신 현업 전문가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줄어든 새벽에는 바람의 숲님이 해주는 이런 저런
가치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100억이 넘게 버신 분들도 많이 있더군요.
8년만에 1000만원으로 100억 버신 공중보건의 분.. 지금은 노신다네요.
역시나 100억 버셨지만 전업투자자하면 자꾸 헛생각에 빠진다고
여전히 의원을 하시는 의사분.
또 부업투자로 시작했지만 많은 돈을 벌어 전업으로 돌아선 투자자분들..
연봉 1억 5천을 받고 증권사에서 일하다가 때려치고 전업투자자로 일하는 분
(대단하네요 ;;)
실팬한 이야기로는 모 약사인 투자가 분이 빚을 내서 토필드에 몰빵하다
토필드에서 아주 개박살이 난 이야기 -0-
(저도 예전에 잠깐 들어본적이 있는 이야기..)
회사 다니면서 밤에 퇴근해서 새벽 3~4시까지 열심히 투자공부를 하시고
잠은 3~4시간만 자면서 투자에 열중하는 분..
이미 돈을 많이 버셨는데도 그렇게 열심히 한다는군요.
바람의 숲님이 강조하신 것이(또 60억버신 남산주성님도) 투자를 할려면 정말
열심히 제대로 하라는 것입니다.
하루에 8~10시간 일해서 일년 연봉 3000만언 버는게 일반적인 사람인데
일년에 그 이상의 돈을 주식투자로 벌고싶다면
당연히 그만큼의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직접투자를 할려면 정말 열심히 하고 그런 노력하기 어려우면 그냥
펀드나 인데스를 하라고 하더군요.
머 바람의 숲님이 말하길 자기가 요새 차를 살려고 알아보는데
이 몇천짜리 차 사면서 이영업소에서 견적뽑아보고 저 영업소 가보고
인터넷 뒤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의견을 물어보고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고 하는군요.
몇년을 그걸로 타야하니까 그걸 사는데 열심히 알아 볼 수 밖에 없다면서요.
근데 정작 자신도 차값보다 더 큰 금액을 어떤 주식종목에 투자하면서
그만큼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신이 차살때만큼만 공부했다면 지금보다 훨씬 돈 많이 벌었을거라면서
웃더군요. ^..^
또 바람의 숲님은 자신은 투자를 해서 왜 손해를 보는지 모르겠다고
농담인지 진담인지 하시더군요 ㅋㅋ
쫌 알아보고 보수적으로 최대한 손실을 회피하려고 노력한다면
(차익거래같은 처럼 말이죠.)
투자를 하면서 손해보기가 오히려 힘들지 않냐더군요.
제가 궁금해서 그럼 주가 대폭락한 작년에는 어쨌냐고 하니
작년에도 그럭저럭 이익이 생겼다고 하더군요.
역시나 고수 ;;
한편 본인 이야기를 이래 저래 해주시는데
직장인이 주식투자 안하고 살기 너무 힘들지 않냐면서
월급만 받아서는 맞벌이를 하더라도 삶이 너무 빡빡하다
주식투자를 통해 수익을 낸다면 훨씬 여유롭게 살 수 있다고
강조했죠.
그러면서 분기배당(1년에 4번배당한다는 말)을 와이프분 연봉만큼 갖다주면
와이프가 화가 난일 있어도 확 다풀린다면서
싸울일이 없다고 합니다 ㅋㅋㅋ
1년에 연봉의 몇배를 넘게 버시니 대단하신거죠.
이런 저런 문화생활을 즐기려면 연봉만 가지고는 힘들지 않느냐 하시면서
투자가 어려운것도 아닌데 좀 여유롭게 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바람의 숲님은 연애할때는 주식으로 돈벌어서
오페라나 뮤지컬 보려다녔다고 ^^
얼급만 가지고 이렇게 할려면 부담많이 될텐데
투자 수익금으로 다니면 부담되지 않는다고 말이죠.
그러면서 이거 투자해서 돈번걸로 다니는거라고
여친에게 강조했다고 ㅋㅋ
그리고 결혼하면서 약속하기를 결혼하고 나면 1년에 한번씩
투자수익금으로 해외여행 보내주겠다고 했는데
지금이 7년차(였는지 잘기억이 ;;)인데
다 보내주었다고 합니다.
ㄷㄷㄷ 역시나 대단하신 멋집니다.
저도 돈벌어서 그러고 싶다는 욕망이 팍팍들더군요.
또 회사에 전화하는 부분과 주담에 대한 살아있는 이야기도
잘 들었습니다.
아쉬운 쪽은 투자자 쪽이니 주담이 툴툴거려도 잘 말해야 한다는 이야기와
주담에 관한 비화도 재밌게 들려주더군요.
그중에 본인이 부동산관련종목에 물렸을때 잘 안풀려서 주가가 자꾸 떨어지는데
걱정이 들어서 아침 저녁으로 두번씩 매일 계속 전화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랬더니 그 덕분에 주담에게 큰 악재를 미리 전해들을 수 있었서
후다닥 다 매도 할 수 있었고(손해는 이미 많이 보았지만)
다음날 기관투자가에도 그 악재가 알려져 매물이 쏟아져서 하한가를 계속 했다는군요.
하마터면 엄청 손해를 볼 뻔했는데 전화 열심히 한 덕분에
그나마 많이 면했다고 전화통화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역시 살아있는 현장의 이야기.
아십게도 자리가 좀 멀어서 남산주성님의 주옥같은 이야기는
거의 듣지를 못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남산주성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ㅋ
새벽에 파하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들어오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들더군요.
나도 열심히 노력을 했다면 좋은 성과가 있었을텐데
아쉽게도 두가지 면때문에 가치투자를 안지 꽤많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초보투자가일뿐입니다.
제 문제는 두가지인데
1. 게으름. 투자공부를 진득히 못합니다.
제가 워낙 이런 저런 분야에 흥미가 많고 주의가 산만하기 때문에
금새 다른 일로 관심이 변해버리죠 ;;
게다가 게으르기 까지 하는 10년가까운 세월동안
종목분석한게 거의 없으니 ;;;
2. 소심함. 손실공포
저는 제 전체자산의 아주 일부분을 손해보는것도 극히 두려워합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인 법이라 리스크를 두려어 해서는 투자를 하기 어렵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좋지만 아예 약간의 리스크조차
두려워서 회피해 버리니 투자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성적으로 생각한 투자금액보다 훨씬 적음 금액을 투자하게 됩니다.
행동경제학이나 행태재무학에서 보면 사람은 손실을 이익보다 2.5배쯤 과대평가합니다.
그러다보니 선택에 왜곡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저같은 경우는 손실공포가 워낙 크다보니 ㅠ.-
냉정하게 손실과 이익을 평가하는데 익숙해져야할 듯 합니다.
감정적인 두려움을 이겨내는게 쉽지가 않네요.
하여튼 이런 두가지를 극복해서 경제적 자유로 나아가야 할듯 합니다.
이제부터라도 공부를 열심히하고 감정을 냉정하게 컨트롤 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가치투자를 하면 큰 손해를 볼일은 거의 없으니까요 (토필드 몰빵 -0-;;;;)

# by | 2009/10/15 17:33 | 돈이 보인다 | 트랙백 | 덧글(3)










